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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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에 항복한 영국군은 타이의 콰이강 근방 포로수용소에 수용된다. 포로소장인 사이토(Saito) 대령은 장교들도 사역에 나갈 것을 강압하지만, 영국군 대령인 니콜슨(Nicholson)은 제네바 조약(Conventions de Genève)을 근거로 거부한다. 한 달간의 신경전 끝에 장교들의 사역 문제뿐만 아니라 다리의 공법도 영국군 방식으로 결정된다. 사이토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죽은 줄 알았던 쉬어(Shears)는 탈출에 성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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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국군 니콜슨(Nicholson), 포로소장인 사이토(Saito), 미국군 쉬어(Shears)에 주목한다. 니콜슨과 사이토는 집착에 가까운 신념을 지키는 이들이었으며, 쉬어는 그와는 다른 인물이었다. 니콜슨은 군령에 따라 항복했으므로 탈출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제네바조약을 근거로 장교의 사역을 거부하고, 영국군의 긍지라는 이유로 적에게 이로운 다리를 성공적으로 완공한다. 더불어 다리를 폭파하려는 아군을 저지시킨다.
사이토(Saito) 또한 자신의 리더쉽과 그들의 공법이 실패하자 울분은 참지 못하지만 승복한다. 그러나 다리가 완공될 무렵 더럽혀진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할복 준비를 한다. 쉬어(Shears)와 의무장교가 보편적 인물로 생각되는데, 집착에 가까운 니콜슨(Nicholson)과 사이토를 경멸하고 조롱한다. 극의 마지막 저지하고자 하는 자가 도리어 다리를 폭파시키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기억에 남는 대사
의무 장교: “둘 다 미친 건가? 아니면 내가 미친 건가? 저 태양 때문인가?”
쉬어(Shears): “이 전쟁이 무슨 게임인가? 당신과 니콜슨 대령은 똑같아! 용맹심으로 미쳤어!
왜? 신사처럼 죽고, 법을 위해 죽어야 한다는 둥. 중요한 건 살아 남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