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家屋の魅力再発見
일본가옥(日本家屋)의 매력 재발견
神社仏閣に加え、古都、京都の街並みを特徴づけるのが伝統的な民家「町家」だ。平安京の碁盤目状の町割りに合わせて建てられ、「うなぎの寝床」と呼ばれるほど間口が狭く奥行きは長い。
신사(神社)와 사원(寺院)과 함께, 고도(古都), 쿄토(京都)의 거리를 특징짓는 것이 전통적인 민가「마치야(町家)」이다. 헤이안쿄(平安京)의 바둑판 눈금 모양의 – 격자무늬 – 마을구획에 맞추어 건설되어, 「우나기(鰻) 잠자리」라고 불릴 정도로 마구치(間口)가 좁고 오쿠유키(奥行)는 길다.
주(註): “우나기(鰻) 잠자리”는 좁은 잠자리를 말합니다.
表格子や虫籠(むしこ)窓など独特の形状も注目を集める。昨秋、京都市などが東京で開いた町家シンポジウムには定員を上回る600人が応募し、関心の高さを示した。
오모테코우시(表格子)나 무시코마도(虫籠窓) 등 독특한 모습도 관심을 끈다. 작년 가을, 쿄토시(京都市) 등이 쿄토(京都)에서 연 마치야(町家) 심포지엄(Symposium)에서는 정원을 웃도는 600명이 응모해, 관심의 높음을 나타냈다.
京都造形芸術大教授の中村利則さん(59)は、町家の調査を進める中、印象的な場面に遭遇する。毎年、何人かの学生が「ほの暗さが心地いい」と町家の座敷から動かなくなるのだ。「幼いころから明るい中で生活している世代なのに……」と驚く。
쿄토조형예술대(京都造形芸術大) 교수(教授) 나카무라 토시노리(中村利則)씨는, 마치야(町家)의 조사를 진행시키던 가운데, 인상적인 장면과 조우했다. 매년, 몇 명의 학생이「어슴푸레함이 운치 있다」라며 마치야(町家)의 자시키(座敷)에서 멈춰선 것이다. 「유년시절부터 밝은 곳에서 생활한 세대인데….」라는 생각이 들어 놀랐다.
미즈노 카츠히코(水野克比古)씨의 쿄토단풍명소(京都紅葉名所)
光と闇は、日本の家屋に独特の美しさを与えてきた。
빛과 어둠은, 일본 가옥에 독특한 아름다움을 주어왔다.
NPO法人「京町家再生研究会」事務局長、小島冨佐江さん(49)は、家の中を細長く貫く土間「通り庭」を挙げる。各部屋に接して表の通りから奥庭までをつなぎ、屋内の“交通”をつかさどる。小島さん宅の通り庭では高さ7メートルの天窓から光が差し込み、はりの木組みが黒々と浮かび上がる。
NPO(NonProfit Organization)법인「쿄마치야 재생연구회(京町家再生研究会)」사무국장(事務局長)인 코지마 후사에(小島冨佐江)씨(49)는, 집 가운데를 좁고 길게 관통하는 봉당(封堂) 「토오리니와(通り庭)」를 예로 든다. 각방에 인접한 앞쪽통로부터 오쿠니와(奥庭)까지를 연결해, 실내의 “교통”을 담당한다. 코지마(小島)씨 집의 토오리니와(通り庭)에서는 높이 7m의 텐마도(天窓)에서 빛이 들이비쳐, 들보의 키구미(木組み)가 새까맣게 들어나 있었다.
街中で隣家に密接して建つ町家は横窓が作れず、苦肉の策として採光のため天窓が設けられた。真上から差し込む日差しで「一日や季節の移り変わりを肌で感じられる」という。東から西への太陽の動き、夏と冬の光の違い……。「自然と共に生活していることが実感できます」
거리에서 이웃집에 밀접해 지어진 마치야(町家)는 옆 창문을 만들지 않아, 고육지책으로서 채광(採光)을 위한 텐마도(天窓)를 만들게 되었다. 바로 위에서 들어오는 햇살로 「하루나 계절의 변천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동에서 서로 움직이는 태양, 여름과 겨울의 빛의 차이….「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また、部屋に花や掛け軸を飾る際は、光の強さや向きへの気遣いが必要となる。京都の風景を撮り続ける写真家水野克比古さん(64)は織物の町、西陣の町家育ち。「光への感覚が高まった」と振り返る。
또한, 방에 꽃이나 족자를 장식할 때에는, 빛의 강함이나 방향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게 된다. 쿄토(京都)의 풍경을 계속해서 찍어온 사진사 미즈노 카츠히코(水野克比古)씨(64)는 직물의 거리, 니시진(西陣)의 마치야(町家)에서 출생했기 때문에 「빛에 대한 느낌이 달라지게 되었다」라고 회고한다.
쿄토(京都) 난젠지(南禅寺)의 효테이(瓢亭)
京都・南禅寺の料亭「瓢亭(ひょうてい)」は作家の谷崎潤一郎ら多くの文化人が愛した老舗。庭に数寄屋が4棟点在する。400年前の創業当時から残るという「くずや」は4畳半と3畳からなり、天井は低く、明かりは白熱灯のみで昼なお薄暗い印象だ。だが目が慣れると、障子を通して光の変化が感じられる。
쿄토(京都) 난젠지(南禅寺)의 요정(料亭)「효테이(瓢亭)」는 작가 타니자키 쥰이치로(谷崎潤一郎) 등 많은 문인이 애착을 가진 시니세(老舗) – 오래된 가계 – 이다. 뜰에 스키야(数奇屋) – 다실(茶室) – 4동이 흩어져있다. 400년 전 창업 당시부터 전해졌다는 「쿠즈야(くずや)」는 타타미(畳) 4장반과 3장의 크기로, 천정은 낮고, 불빛은 백열등만으로 한층 어스레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어둠에 익숙해지면, 쇼지(障子) – 맹장지 등의 총칭 – 를 통해 빛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주(註): 타타미(畳) 한 장은 0.5평 정도이고, 타타미(畳)를 세는 단위는 죠(畳)라고 합니다. 3죠(三畳), 4죠항(四畳半).
14代当主高橋英一さん(66)によると、初めて訪れた人は最初は緊張するが、「徐々に肩の力を抜いて、リラックスされます」という。若い客の姿も目立つ。
14대 당주(当主) 타카하시 에이이치(高橋英一)씨(66)에 의하면, 처음 방문한 사람은 낯섦에 긴장하지만, 「차차 어깨의 힘이 빠지면서 편안하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젊은 손님의 모습도 눈에 띈다.
中村さんは、味の素食の文化センター(東京)が行った学際的研究討論会「料理屋のコスモロジー」で、料理と建物について論じたことがある。料亭などの、明るすぎず暗すぎず、の環境が料理と器を引き立てる。「くっきりとは見えない中で想像力を働かせる、日本の伝統的な美意識が生きている」と話す。
나카무라(中村)씨는 아지노모토(味の素) 식문화센터 – 토쿄(東京) 소재 – 가 연 학제적(学際的) 연구토론회(研究討論会) 「요릿집 코스멀러지(Cosmology) – 우주론(宇宙論) -」에서, 요리와 건축에 대해서 논한 적이 있다. 요정(料亭) 등의 어슴푸레한 분위기가 요리와 용기를 돋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 상상력을 유발하는, 그곳에 일본(日本)의 전통적인 미의식(美意識)이 숨쉬고 있다」고 말한다.
照明デザイナー面出(めんで)薫さん(55)は、室内の光の感じ方に世代差があることを指摘する。
조명 디자이너 멘데 카오루(面出薫)씨(55)는 실내의 빛을 느끼는 방식에 세대차가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50~60歳代にとっては明るさこそが幸せや近代化の象徴だが、その子どもの世代は単に明るさだけではなく、色や質も意識する傾向が強いという。その結果、「ぼんやりした光、明暗の変化を生かした伝統的な町家や街並みにひかれる若い人も増えているのでは」とみる。
50 ~ 60대에서는 밝음이 행복이나 근대화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그 자식세대에서는 단순한 밝음만이 아니라, 색이나 질도 의식하는 경향이 짙다고 한다. 그 결과 「어렴풋한 빛, 명암의 변화를 두드러지게 만든 전통적인 마치야(町家)나 시가지에 끌리는 젊은이도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
谷崎潤一郎が随筆「陰翳礼讃(いんえいらいさん)」で、暗さの中に美を見つけ、美のために暗さを利用する日本の感性が失われつつある、と嘆いてから70年余り。かつての美意識が見直され始めている。
타니자키 쥰이치로(谷崎潤一郎)가 수필 「그늘예찬(陰翳礼讃)」에서, 어둠 속에서 미를 발견하고, 미를 위해 어둠을 이용하는 일본(日本)의 감성이 상실되고 있다고 한탄한 때로부터 70년 남짓, 이전의 미의식(美意識)이 재인식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주(註): 타니자키 쥰이치로(谷崎潤一郎)씨의 「그늘예찬(陰翳礼讃)」의 역서명은 「그늘에 대하여」인듯합니다. 더불어 몇 권의 책이 더 소개되었는데, 그 목록으로는 「열쇠」「치인의 사랑」「범죄소설집」입니다.
おしまい
인물 설명
– 타니자키 쥰이치로(谷崎潤一郎) たにざき-じゅんいちろう
메이지 19년(明治 19年, 1886年) ~ 쇼와(昭和 40年, 1965年).
소설가. 토쿄(東京) 태생으로 토쿄대(東大) 중퇴. 제2차 「신시쵸(新思潮)」동인. 미(美)나 성(性)에 몰입한 관능세계를 그린 탐미주의적(耽美主義的) 작가로서 등단했다. 칸사이(関西)로 이주 후, 고전적이고 일본적(日本的) 미의식(美意識)을 고찰해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켰다. 대표작으로는 「문신(刺青)」「백치의 사랑(痴人の愛)」「여뀌잎을 먹는 벌레(蓼喰ふ虫)」「슌킨쇼(春琴抄)」「세설(細雪)」「열쇠(鍵)」, 현대어역(現代語訳)으로는 「겐지 이야기(源氏物語)」등이 있다.
용어 설명
– 마구치(間口) まぐち
내림. 가옥(家屋) ・ 토지(土地) 등의 전면의 폭.
– 오쿠유키(奥行) おくゆき
안길이. 가옥(家屋) ・ 토지(土地) 등의 입구에서 안쪽 끝까지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