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의 비극(Pの悲劇)
도서 리뷰
「P의 비극(Pの悲劇)」은 「란마 1/2(らんま1/2)」로 유명한 다카하시 루미코(高橋留美子)씨의 단편집이다. 여기서 말하는 「P의 비극(Pの悲劇)」은 엘러리 퀀의 「X의 비극」, 「Y의 비극」처럼 고전 추리소설의 제목이 아닌, 펭귄(Penguin)의 이니셜 – 또는 애완동물(Pet)의 이니셜 – 이며, 책 제목이자 첫 번째 에피소드 명이다.
평범한 가정주부인 주인공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애완동물을 키울 수가 없었다. 행여나 애완동물을 숨겨서 기르던 사람들도, 주민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을 예의 주시하는 한 아주머니로 인해 이사를 가야만 했다. 그녀의 너무나도 냉정한 행동에 사람들은 수군거렸지만 그래도 규칙은 규칙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주요거래처 담당자의 부탁으로 1주일간 ‘피터’라는 이름의 펭귄을 맡게 되면서 ‘P의 비극’의 전조는 시작된다.
1주일간 ‘피터’를 숨겨서 기르는 주인공과 인간의 오감(?)을 이용해, 숨겨서 기르는 애완동물을 찾아내려는 아주머니와의 서스펜스 속에 1주일이 아슬아슬 하게 지나갔다. 이제 피터는 무사히 집으로 가는가 했으나, 그만! 그 아주머니에게 들켜버린 것 이었다. 그러나 아주머니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것을 궁금하게 생각했던 주인공은 그녀가 무척이나 애완동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인간의 행복만을 위해 좁고 답답한 곳에서 짓을 수도, 뛰어 놀 수도 없는 애완동물의 빼앗긴 자유를 슬퍼했던 것이다. 그러하기에 그렇게도 냉정하게 행동을 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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