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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げ��{N�;[�\r}롘�|�|���}M믞�竅L[고 있었다. 어디까지나 지적이고 침착한 성품으로 격한 성격의 노부나가와는 잘 맞지 않았던 것이다. 노부나가가 격식등에 구애받지 않는 혁신자였다면, 미쓰히데(明智光秀)는 구질서를 존중하는 보수주의자였다. 또 노부나가는 교양 등에 그다지 얽메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사고의 소유자였지만, 미쓰히데(明智光秀)는 당대의 일류 교양인중 하나로 자부할만큼의 소양이 뛰어났고 그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다. 이외에도 그들은 판이할만큼 달라 미쓰히데(明智光秀)와 노분가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다. 단지 능력만을 인정할 뿐이었다.

미쓰히데(明智光秀)는 노부나가의 불같은 성격을 두려워했다. 성역인 히에이 산을 망설임없이 불태우는 모습은 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미쓰히데(明智光秀)의 눈에는 악마로 보였을 것이다. 또 하야시, 사쿠마 같은 중신들을 거침없이 내치는 모습이나 사돈이었던 아라키 무라시게(荒木村重) 를 용서도 없이 들이치는 노부나가의 일련의 행동들은 미쓰히데(明智光秀)에게 자신의 앞날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 대담한 히데요시나 우직한 가쓰이에와는 달리 능력은 뛰어났지만 소심했던 미쓰히데(明智光秀)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믿게 되었다.

산요 지방을 공격하며 승전보를 울리는 히데요시에 비해 단바 평정 이후 미쓰히데(明智光秀)는 그다지 공훈을 세울 일이 없었다. 산음도 지방 공략의 총대장으로 내정은 돼 있었지만, 출격명령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침 노부나가의 동맹자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노부나가를 방문하게 되고, 노부나가는 접대역에 미쓰히데(明智光秀)를 임명한다.

미쓰히데(明智光秀)는 노부나가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라 생각하고, 이에야스를 놀라게 할 정도의 호화 접대를 준비한다. 그러나 모자람만 못하다 했던가. 이 거창한 접대는 노부나가의 근왕심을 자극한다. '이런 호화판 접대라면 천황폐하를 접대할땐 어쩔 것인가' 란 질책을 하고 곧바로 접대역까지 교체시키는 수모를 준다. 게다가 곧이어 '병력을 소집하여 주코쿠의 히데요시의 휘하로 들어가 싸우라. 지금의 영지 대신 산음도의 전부를 주겠다'라는 명까지 받았다. 소심한 미쓰히데(明智光秀)에게 이 명령은 청천벽력이나 다름없다. 승진시킨다는 명령같으나 아직 산음도는 모리가의 소유여서, 영지인 단바와 사카모토를 몰수 당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거기다 히데요시의 휘하라니. 결국 미쓰히데(明智光秀)는 모반을 결심하게 되고, 병력을 몰아 주코쿠 원정을 지원하기 위해 아즈치를 떠나 교토의 혼노사에 머물고 있던 노부나가를 급습한다. 노부나가는 혼노사에서 항전하다 불을 지르고 자결하고, 노부나가의 장남 노부타다(信忠)는 니죠(二條)성에서 항전하다 자결한다.

미쓰히데(明智光秀)는 곧이어 공경들을 움직여 조정으로부터 대의명분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때 시간을 너무 지체하여 긴키 일대 다이묘(大名)들을 포섭하여 자기를 지지하게 만들지 못했고, 히데요시를 비롯한 노부나가의 심복들이 미쓰히데(明智光秀)에 대항한 공동전선을 형성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주고 말았다. 결국 야마자키(山岐)에서 미쓰히데(明智光秀)는 패전하고, 도망치던중 폭도들에 의해 야망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미쓰히데(明智光秀)의 반란은 하시바 히데요시가 노부나가의 뒤를 이어 전국 제일의 실력자로 부각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후, 히데요시는 가쓰이에를 제압하고 노부나가의 아들들도 실력으로 제압, 노부나가의 뜻을 계승하여 전국통일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