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門 : 武田氏家臣

신겐의 4남. 신겐은 스와 요리시게를 모략으로 죽이고 그 딸(스와 공주)을 측실로 삼았는데 여기서 태어난 사람이 가쓰요리다. 가이 사람들은 가쓰요리가 태어난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이유는 그가 스와의 복수를 할까봐서였다. 그러나 신겐은 오히려 스와 사람들을 회유하는 수단으로 이를 이용 하고자 했고, 또한 실제적으로도 가쓰요리를 어떤 자식들보다 사랑했다. 그리고 스루가 침공작전을 반대하는 장자 요시노부를 유페 · 할복케 하여 정식 후계자로 삼았다. 그러나 쇼군 요시아키(義昭)에게 임관가 '자' 를 받으려던 시도가 노부나가에 의해 좌절되자 평생 '시로(四郞)' 가쓰요리로 지내야 했던 이 후계자는 공식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아들 노부가쓰의 진다이(후견인)일 수밖에 없었다.

신겐이 3년 동안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자, 가쓰요리는 신겐의죽음을 감추려면 오히려 신겐이 했던 대로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 중신들에게 출격을 명령했다. 그러나 태생적인 한계와 무리한 출정이 내분을 일으키고, 이는 다케다 군을 차츰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나가시노 전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고 유일하게 남았던 충신 니시나 모리노부마저 전사하자 16세이던 아들과 함께 영지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오다와 내통하던 오야마다 노부시게에게 길이 가로막혀 진퇴양난에 빠진 채 1582년(텐쇼 10년) 3월에 부인, 아들과 함께 할복했다.


출처 : 야망패자 (출판사 : 들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