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포 8년(天保 8年) ~ 다이쇼 8년(大正 8年). 향년 83세.

토사(土佐)의 한시(藩士). 300 고쿠(石)를 소유한 죠시(上士)로, 이웃의 고토 쇼지로(後藤象二郎)와는 소꿉친구이다. 바쿠마츠(幕末)부터 함께 메이지(明治) 정부의 고관(高官)이 되고 나서, 서로 상대방을 돕는 관계였다. 타카스기 신사쿠(高杉晋作)와 견줄 전투지휘의 천재로, 토사한(土佐藩)의 실질적인 육군사령(司令)이 되어, 삿쵸(薩長)에 버금가는 토바쿠(倒幕) 세력을 길러냈다.

젊은 시절에는 싸움을 찾아서 성하(城下)를 거닐었다는 호걸. 죠시(上士), 고시(郷士)등 개의치 않고 시비를 걸고, 두들겨 패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고 한다.

요시다 토요(吉田東洋)의 문하생(門下生)이었기 때문에, 당초는 사바쿠적(佐幕的)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지만,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나 나카오카 신타로(中岡慎太郎)들에 감화(感化)되어 토바쿠론(倒幕論)을 주창하게 된다. 또한 죠시(上士)로서는 드물게 고시(郷士)에게 편견(偏見)이 적어서, 료마(龍馬), 나카오카(中岡)들과도 친교(親交)를 맺고 있었다. 이 점에서는, 죽마고우인 고토(後藤)와는 조금 다르다. 그러나 스승인 토요(東洋)를 살해당했던 원한에서, 토사(土佐) 킨노당(勤皇党)의 탄압에는 인정 사정없이, 타케치(武市) 이하, 당원을 일제히 처형(処刑)하고 있다.

야마노치 요도(山内容堂)는 이타가키(板垣)의 킨노(勤皇)사상을「과격(過激)하고 무지의 증거(証拠)」라고 지적하지만, 외곬이고 인정이 두터운 성격(性格)과 무인으로서의 자질(資質)은 높이 평가했다. 그 진단대로 정치가(政治家)였던 본인의 의도와는 상반되게 뛰어난 재능(才能)은 군사(軍事)에 있었다.

주: 원문에는 거론하고 있지 않지만, 타이스케(たいすけ)는 메이지 6년(明治 6年, 1873年) 세이칸론(征韓論)을 주장한다.

용어 설명
- 죠시(上士) じょうし
부케시대(武家時代)에 신분(身分)이 높은 부시(武士).

- 삿쵸(薩長) さっちょう
사츠마한(薩摩藩)과 쵸슈한(長州藩).

- 토바쿠(倒幕) とうばく
바쿠후(幕府)를 타도하자는 주장.

- 고시(郷士) ごうし
에도시대(江戸時代)에 농촌에 살던 부시(武士).

- 사바쿠(佐幕) さばく
바쿠마츠시대(幕末時代)에 킨노(勤皇) ・ 토바쿠(倒幕)의 사상에 반대하고 에도 바쿠후(江戸幕府)의 존속(存続)을 지지했던 일.

- 세이칸론(征韓論) せいかんろん
메이지 6년(明治 6年, 1873年), 사이고 타카모리(西郷隆盛) ・ 이타가키 타이스케(板垣退助)들이 조선(朝鮮)의 반일적 쇄국주의(鎖国主義)를 명목(名目)으로, 이것을 토벌할 것을 주장했던 론(論).

원문 출처
유신의 바람 ・ 바쿠마츠지사전(維新の嵐 ・ 幕末志士伝)

사진 출처
근대 일본인의 초상(近代日本人の肖像): http://www.ndl.go.jp/portra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