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세이 6년(文政 6年) ~ 겐지 원년(元治 元年). 향년 42세.

쿄(京) 산죠키야쵸(三条木屋町)의 여인숙, 이케다야(池田屋)의 주인(主人). 원래 이케다야(池田屋)는 쵸슈한(長州藩)의 단골 숙소였던 관계로, 분큐(文久)사이에는 쵸슈(長州)에서 답판(脱藩)한 로시(浪士)를 중심으로 한 과격파(過激派)들의 근거지(策源地)가 되어있었다.

킨노가(勤皇家)로 로시(浪士)들을 극진히 비호하고, 여비(路銀)나 활동자금(活動費)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동숙(同宿)을 은신처로서 제공(提供)하고 있었다. 소베에(惣兵衛) 자신도 비상한 독서가로 킨노론(勤皇論)에 관해서는 어설픈 로시(浪士)들 보다도 확고한 사상(思想)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성격(性格)은 이상할 정도로 온후(温厚)해서, 로시(浪士)들 가운데는 소베에(惣兵衛)를 고분고분하고 차분할 뿐인 상인(町人)이라고 깔보고 있던 자들도 많았던 것 같다.

이케다야(池田屋)의 변에는 갑자기 난입(乱入)해왔던 신겐구미(新撰組)에게도 겁내지 않고, 가로막고 시간을 버는 등 강직한 일면도 보인다. 그때「손님, 여행자조사입니다!」라고 외쳐, 2층에서 참집하고 있던 미야베 테이조(宮部鼎蔵), 요시다 토시마로(吉田稔麿) 등 거물 손죠(尊攘) 로시(浪士)들을 도피시키려고 했던 일은 유명(有名)하다.

소동을 틈타서 처자(妻子)와 함께 도망했지만, 최후까지 도망칠 수 없다고 보고 자신만은 후일, 마치부교쇼(町奉行所)에 출두(出頭)한다. 본디 몸이 약했기 때문에 감옥 안에서 열병(熱病)으로 죽었다.

용어 설명
- 쵸슈(長州) ちょうしゅう
나가토노쿠니(長門国)의 다른 이름. 나가토(長門).

- 답판(脱藩) だっぱん
에도시대(江戸時代)에 부시(武士)가 한(藩)을 나와 로닌(浪人)이 되는 일.

- 킨노(勤皇) きんのう
텐노(天皇)를 위하여 충성을 다함.

- 이케다야 지겐(池田屋事件) いけだやじけん
겐지 원년(元治 元年, 1864年) 6월 5일 밤, 쿄토(京都)의 이케다야(池田屋)에서 손노죠이(尊王攘夷) 지사(志士)들이 쿄토(京都)에 방화 후 혼란을 틈타 텐노(天皇)를 쵸슈한(長州藩)으로 옹립하려는 회합(會合)을 하고 있었다. 이 정보를 입수한 신센구미(新撰組)가 이케다야(池田屋)을 급습, 손노죠이(尊王攘夷) 지사(志士)들을 참살한 사건(事件).

- 손죠(尊攘) そんじょう
손노죠이(尊王攘夷)의 다른 말.

원문 출처
유신의 바람 ・ 바쿠마츠지사전(維新の嵐 ・ 幕末志士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