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포 8년(天保 8年, 1837年) ~ 타이쇼 2년(大正 2年, 1913年). 향년 77세.

고산케(御三家)의 하나인 미토 도쿠가와가(水戸徳川家)에서 출생했다. 도쿠가와 나리아키(徳川斉昭)의 7남으로, 히토츠바시가(一橋家)를 계승해, 후에 15대 쇼군(将軍)에 취임한다. 도쿠가와 바쿠후(徳川幕府) 최후의 쇼군(将軍)이 된다.

시세를 날카롭게 간파하는 두뇌를 가져, 중대국면에서는 과단성 있는 행동력을 발휘했다. 또한, 어떤 면에서는 신중하고도 사려 깊어, 유능한 가신을 발탁하는 도량이 있었고, 서양문화에도 조예가 깊었다.

하지만, 그의 역할은 260여년간이나 계속된 도쿠가와 바쿠후(徳川幕府)에 종지부(終止符)를 찍는 것이었다. 동시에 요시노부(慶喜)를 둘러싼 환경을 견지해보면, 그 상황에서 요시노부(慶喜)가 이룰 수 있는 『위업(偉業)』이라는 것은, 봉건사회(封建社会)를 종식시켜, 메이지시대(明治時代)로 중개하는 단 한가지뿐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요시노부(慶喜)에게는 넘치는 재능이 있으면서도, 유일하게 『집착(執着)』이라는 것이 없었다. 바꾸어 말하자면 『근성(根性)』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 죽는 날까지 귀족(貴族)으로서의 길을 보장받은 요시노부(慶喜)에게는 그것이 없었다. 시대나 바쿠후(幕府)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그것은 변함이 없어서, 이미 멸망해가는 바쿠후(幕府)의 총수(総帥)가 되었다 할지라도, 그 상황을 뒤집고, 재차 바쿠후(幕府)의 권위를 만회할만한 집착(執着)과 근성(根性)이 요시노부(慶喜)에게는 부족했다. 또 아무리 자신의 영매함을 발휘한다 해도, 이제는 바쿠후(幕府)를 붕괴로부터 구할 수 없는 것을, 예민한 요시노부(慶喜)의 두뇌는 이미 간파하고 있었다. 이점에 대해서도 요시노부(慶喜)는 귀족답게 체념이 빨랐다.

만약, 그런대로 바쿠후(幕府)의 권력이 번성했던 13대, 좀더 양보해서 14대 쇼군(将軍)에 요시노부(慶喜)가 취임했더라면, 역사는 크게 변했을지도 모른다. 쵸슈세이바츠(長州征伐)을 성공해, 반격으로 사츠마(薩摩) 마저 응징할 계책을 요시노부(慶喜)라면 반드시 찾아냈을 것이다.

용어 설명
- 고산케(御三家) ごさんけ
도쿠가와씨(徳川氏)의 일족으로 오와리(尾張) ・ 키이(紀伊) ・ 미토(水戸)의 세 가문. 신판(親藩) 가운데 최고의 위치를 차지해, 쇼군(将軍)을 보좌(補佐)하고, 미토가(水戸家)를 제외한 고산케(御三家)는 쇼군(将軍)에게 후계자가 없을 경우 쇼군가(将軍家)를 잇는 가문이었다. 오와리가(尾張家), 키이가(紀州家), 미토카(水戸家).

- 신판(親藩) しんぱん
에도시대(江戸時代)에 다이묘(大名)로써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 이후 도쿠가와씨(徳川氏)의 자제(子弟)중 다이묘(大名)가 된 자. 특히, 오와리(尾張) ・ 키이(紀伊) ・ 미토(水戸)의 도쿠가와씨(徳川氏)를 고산케(御三家)라고 부른다.

원문 출처
유신의 바람 ・ 바쿠마츠지사전(維新の嵐 ・ 幕末志士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