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포 9년(天保 9年, 1838年) ~ 케이오 3년(慶応 3年, 1867年). 향년 30세.

토사(土佐)의 오죠야(大城屋)의 아들. 마사키 테츠마(間崎哲馬)와 타케치 한페이타(武市半平太)에 사사하고, 토사(土佐) 킨노당(勤皇党)에 가담해, 손죠사상(尊攘思想)에 각성했다. 후에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등과 토바쿠(倒幕) 운동을 전개했다.

사이고 타카모리(西郷隆盛)가 『도사견(土佐犬) 같은 양반』이라고 부를 정도로 과격한 성격이었다. 특히 자신의 신념은 절대로 굽히지 않는 완고함이 있어,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각오가 있었다. 또한 이론가(理論家)로, 말투가 강했다. 그것도 강고(強固)한 신념에 기인한 일종의 비장미 서린 말투로, 듣는 이의 심중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중후함이 있었다고 한다.

좀처럼 화내는 일은 없었지만, 한번 노기를 터뜨리면 상대가 누구건 덤벼들어 물어 뜯었다. 역시 『도사견(土佐犬)』이었던 것이다.

또 신의를 중시해, 사이고(西郷)가 삿쵸동맹(薩長同盟) - 삿쵸연합(薩長連合) - 의 담판을 마지막 순간에 거절했을 때에는 셋푸쿠(切腹)로 책임을 지려고 했다.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유연성이 부족한 것이 되는데, 그 점을 료마(龍馬)에게 지적 받고 있었다. 최종적으로 나카오카(中岡)는 내전을 일으켜 바쿠후(幕府)를 넘어뜨리는 무력 토바쿠(倒幕)에 경도되었지만, 그때까지 같은 길을 함께 걸으면서, 평화적 해결책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료마(龍馬)와 결별을 한 것도, 그 유연성에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고 할 것이다.

도사견(土佐犬)으로써는 재봉이나 요리를 잘하고, 또 남아있는 사진에서는 당시 지사(志士)로서는 드물게 팔꿈치를 세워 턱을 괴고 방긋 웃고 있다. 본성은 매우 상냥한 인물이었다.

주(註): 케이오 3년(慶応 3年, 1867年) 11월 쿄토(京都) 오미야(近江屋)에서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와 함께 암살당했다.

원문 출처
유신의 바람 ・ 바쿠마츠지사전(維新の嵐 ・ 幕末志士伝)

사진 출처
근대 일본인의 초상(近代日本人の肖像): http://www.ndl.go.jp/portra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