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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竜之介)의 라쇼몽(羅生門): 리뷰

라쇼몽(羅生門)

도서 리뷰
 『라쇼몽(羅生門)』을 읽고 느낌이 좋아서 좀더 구입해볼 양으로 조사해본 결과, 국내에 소개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竜之介)의 작품은 각 출판사마다 나름의 단편소설을 선집 했기 때문에 중복이 대단하다. 왜 이렇게 출판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중 다락원의 『라쇼몽(羅生門)』은 「광차(トロッコ)」「코(鼻)」「라쇼몽(羅生門)」「거미줄(蜘蛛の糸)」「두자춘(杜子春)」「마술(魔術)」로 이루어져있다. 더불어 대역문고이고 직역위주라 원전의 감동은 조금 반감되는 경향이 있다.

 단편집은 전체적으로 유년시절에 본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중 「러시아동화집」과 같은 느낌이 났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짧게 각 단편의 골자(?)를 적어보면, 모두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광차(トロッコ)」는 인생의 고단함을 「코(鼻)」 는 인간의 양면성을 「라쇼몽(羅生門)」은 자가당착적 느낌을 주며, 「거미줄(蜘蛛の糸)」은 이기심을 「두자춘(杜子春)」은 삶의 진정함을 「마술(魔術)」은 인간의 탐욕을 다루는듯하다. 「두자춘(杜子春)」은 왠지 『죄와 벌(Prestuplenie I Nakazanie)』을 덮었을 때와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

 흔히 구로사와 아키라(黒沢明) 감독의 『라쇼몽(羅生門)』의 원작을 아쿠타카와(芥川)의 『라쇼몽(羅生門)』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동 작가의 『덤불 속(薮の中)』이다. 짐작하건대 모티브는 『덤불 속(薮の中)』에서 따왔고, 초반과 후반의 장면과 제목만 『라쇼몽(羅生門)』에서 차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날림 감상문은 이것으로 끝을 맺는다.

강력 추천서.

인물 설명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竜之介) あくたがわ-りゅうのすけ
1892년 ~ 1927년.
소설가. 토쿄(東京) 출생. 호는 쵸코도 주인(澄江堂主人) ・ 가키(我鬼) 등. 토다이(東大) 졸업. 제3차 ・ 제4차 「신시쵸(新思潮)」동인(同人). 「코(鼻)」로 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에 격찬 받았고, 재능이 흘러 넘치는 다양한 작풍(作風)의 단편소설(短編小説)을 발표했다. 「무엇인지 나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라는 유서를 품고 음독자살. 작품으로는 「라쇼몽(羅生門)」「고구마 죽(芋粥)」「지옥변(地獄変)」「갓파(河童)」「톱니바퀴(歯車)」등.

– 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 なつめ-そうせき
1867년 ~ 1916년.
소설가(小説家) ・ 영문학자(英文学者). 본명은 킨노스케(金之助). 에도(江戸), 우시고메(牛込) 태생. 토다이(東大) 졸업. 모리 오가이(森鴎外)와 비견될 근세문학(近代文学)의 거장(巨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吾輩は猫である)」의 성공으로 직업작가(職業作家)를 지망. 교직(教職)을 사임하고 「아사이신문(朝日新聞)」에 입사(入社). 동지(同紙)에 명작(名作)을 차례로 발표했다. 하이쿠(俳句) ・ 한시(漢詩) ・ 서화(書画)에도 뛰어났다. 저(著) 「도련님(坊っちゃん)」「풀베개(草枕)」「산시로(三四郎)」「그후(それから)」「문(門)」「마음(こゝろ)」「피안 지나기까지(彼岸過迄)」「길가의 풀(道草)」「명암(明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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