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翻訳): 방석구

佐久間象山(さくま しょうざん)
사쿠마 쇼잔(佐久間象山)
文化8年(1811) ~ 元治元年(1864). 享年54歳.
분카 8년(文化 8年, 1811年) ~ 겐지 원년(元治 元年, 1864年). 향년 54세.
松代藩士にして幕末随一の洋学者。妻は勝海舟の妹。
마츠시로(松代) 한시(藩士)로서 바쿠마츠(幕末) 제일의 양학자(洋学者). 처는 카츠 카이슈(勝海舟)의 누이동생.
下級武士の子に生まれたが、2歳の時には易経を暗記し、6歳で四書をマスターしたという。城下町を歩けば片っぱしから喧嘩を売って回り、数日家を空けては山に篭って狩猟に耽けった。変人、奇人の類だが、同時に天才の片鱗が既に子供の頃から表われていたことがうかがえる。松代藩主、真田幸貫は器量人で、そんな象山を愛し、江戸に遊学させて佐藤一斎、江川太郎左衛門など超一流の学者をつけてくれた。
하급부시(武士)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2살 무렵에 주역(周易)을 암기하고, 6살에는 사서(四書)를 마스터(Master)했다고 한다. 죠카마치(城下町)를 걸으면 닥치는 대로 싸움을 걸고 돌아다니고, 수일은 집을 비우고 산속에 틀어박혀 사냥에 빠졌다. 괴짜나 기인의 부류였지만, 동시에 천재의 편린(片鱗)이 이미 어릴 무렵부터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치시로(松代) 한슈(藩主) 사나다 유키츠라(真田幸貫)는 재능과 역량이 뛰어난 사람으로, 그런 쇼잔(象山)을 아껴, 에도(江戸)로 유학 보내서 사토 잇사이(佐藤一斎), 에가와 타로자에몬(江川太郎左衛門) 등 초일류 학자를 붙여주었다.
30歳を過ぎる頃には、象山は当代きっての大学者という名声を得るまでに至った。庶民にはただの狂人に映るが、吉田松陰や桂小五郎、坂本龍馬といった傑物には、やはり象山は大きく輝いて見えた。彼らがこぞって弟子入りをし、象山から西洋文明を摂取したことがその証明。まさに”知識の卸問屋”、”歩く西洋事典”といった感がある。
30살을 지날 무렵에는, 쇼잔(象山)은 당대를 대표하는 대학자(大学者)라는 명성을 얻을 정도까지 이른다. 일반대중에게는 그저 미치광이로 비쳤지만,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이나 카츠라 코고로(桂小五郎),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등의 걸물(傑物)에게는, 역시 쇼잔(象山)은 크게 빛나 보였다. 그들 모두 제자로 입문해, 쇼잔(象山)으로부터 서양문명을 섭취(摂取)한 것이 그 증명이다. 그야말로 “지식의 도매상”이며, “걸어 다니는 서양사전”이라는 감화가 있다.
反面、平穏無事を第一とする世間は天才というものを必要とせず、不遇の時を経る。そうした欝憤と、生来の豪邁さが象山をして”他人を見下す傲岸不遜なヤツ”にしてしまった。
반면, 평온무사(平穏無事)를 우선으로 하는 세상은 천재라는 것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쇼잔(象山)은 불운한 시간을 보냈다. 이런 울분과 타고난 호매(豪邁)함이 쇼잔(象山)을 “타인을 깔보는 오만 불손(傲岸不遜)한 녀석”으로 만들었다.
あの勝ですら舌を巻くほどの自信家で、自分がいかに大人物であるかを、会う人ごとに吹聴して回った。そのため「象山のほら吹き」と陰口を叩かれたらしい。
저 카츠(勝) – 카츠 카이슈(勝海舟) – 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의 자신가(自信家)로,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가를, 만나는 사람마다 설명하며 돌아다녔다. 그 때문에「쇼잔(象山)은 허풍쟁이」라고 뒤에서 험담을 한 모양이다.
百年に一度の天才学者だったが、溢れる才能を活かしきれる人格が備わっていなかったことが、象山の不幸だった。
불세출의 천재학자였지만, 넘치는 재능을 살릴 수 있게 하는 인격이 갖춰지지 않았던 것이 쇼잔(象山)의 불행이었다.
용어 설명
– 사서(四書) ししょ
유교(儒教)의 근본 경전(経典)이 되는 「대학(大学)」「중용(中庸)」「논어(論語)」「맹자(孟子)」의 총칭.
원문 출처
유신의 바람 ・ 바쿠마츠지사전(維新の嵐 ・ 幕末志士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