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こころ)
도서 리뷰
대학생인 화자는 우연한 기회에 그 – 선생님 – 를 만나게 된다. 선생님은 토쿄제국대학 학사과정을 마친 엘리트였음에도 세상에 나가기를 꺼려해 집에서 공부만하고 있었고, 다가가기 힘든 신비로움을 간직한 사람이었다. 점차 선생님의 댁을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갔지만 그에게서는 왠지 모를 무뚝뚝함과 냉담함이 베어있었다.
선생님이 출타 중이던 어느 날, 사모님과 단둘이 있게 된 화자는 그녀로부터 선생님의 젊은 시절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성격의 소유자였고, 절친한 친구의 죽음 그것도 자살을 기점으로 성격이 변하게 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저에게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던 『마음(こころ)』은 젊은 시절의 선생님이 절친한 친구가 사모하는 여자를 빼앗은 후 돌발적인 친구의 자살로 인해 깊이 자리잡은 죄의식, 그리고 메이지텐노(明治天皇)의 죽음으로부터 메이지 정신(明治精神)의 종말을 느끼고 순사한 노기 마레스케(乃木希典)와 동일한 죽음을 택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강력 추천서.
주(註): 책 표지는 원판이 훨씬 괜찮은 것 같네요. 서정적인 글 흐름이 정말 매력적이죠….
인물 설명
– 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 なつめ-そうせき
1867년 ~ 1916년.
소설가(小説家) ・ 영문학자(英文学者). 본명은 킨노스케(金之助). 에도(江戸), 우시고메(牛込) 태생. 토다이(東大) 졸업. 모리 오가이(森鴎外)와 비견될 근세문학(近代文学)의 거장(巨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吾輩は猫である)」의 성공으로 직업작가(職業作家)를 지망. 교직(教職)을 사임하고 「아사이신문(朝日新聞)」에 입사(入社). 동지(同紙)에 명작(名作)을 차례로 발표했다. 하이쿠(俳句) ・ 한시(漢詩) ・ 서화(書画)에도 뛰어났다. 저(著) 「도련님(坊っちゃん)」「풀베개(草枕)」「산시로(三四郎)」「그후(それから)」「문(門)」「마음(こゝろ)」「피안 지나기까지(彼岸過迄)」「길가의 풀(道草)」「명암(明暗)」– 노기 마레스케(乃木希典) のぎ-まれすけ
1849년 ~ 1912년.
육군 군인(陸軍軍人). 타이쇼(大将). 쵸슈(長州) 사람. 닛신센소우(日清戦争)에서 제1여단장(第一旅団長)으로서 종군(従軍)했다. 니치로센소우(日露戦争)에서는 제3군사령관(第三軍司令官)으로서 료준(旅順)을 공략. 후에 가쿠슈인장(学習院長). 시즈코부인(静子夫人)과 함께 메이지텐노(明治天皇)의 장례 일에 순사(殉死)했다.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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