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갓파더스(東京ゴッドファ-ザ-ズ)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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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실사틱한 아니메(アニメ)를 좋아하고 곤 사토시(今敏) 감독의 이전 작들을 – 「퍼펙트 블루(PERFECT BLUE)」, 「천년여우(千年女優)」 – 흥미롭게 감상하였기에 2003년 11월에 소개된 그의 신작 「도쿄 갓파더스(東京ゴッドファ-ザ-ズ)」에 대한 느낌 역시 배가 되었다.
도쿄(東京)의 무료 급식소, 기독교 단체는 메리(Merry)의 크리스마스(Christmas)를 기념하여 홈리스들에게 무료 배식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배식은 성탄극과 목사님 말씀이 끝난 후였으니, 목사님의 설교에 감동하고 있는 하나(ハナ)씨와는 다르게 긴(ギン)씨에게는 무료하기 짝이 없는 시간이었다.
정규 코스인 – 풀 코스가 아니어서 다행 – 목사님의 설교가 끝난 후, 하나(ハナ)씨는 자신의 몫 외에 일 인분을 추가하여 긴씨(ギン)와 함께 그들의 스카이라운지로 향한다. 그곳에는 그들의 구성원인 미유키(ミユキ)씨가 있었다.
이런 그들에게 카미사마(神様)의 선물로 어린 아기가 생기게 되면서, 긴씨(ギン)는 아버지 ・ 하나(ハナ)씨는 어머니 ・ 미유키(ミユキ)는 자녀로써 가족 구성원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그들은 버려진 아기의 부모를 쫓아가면서, 자신들이 애써 외면해 왔던 것들을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가족에서 그 해결책과 희망을 찾아나간다.
– 2 –
「도쿄 갓파더스(東京ゴッドファ-ザ-ズ)」의 어린아이를 매개체로 한 구성원간의 문제점 발견과 갈등 해소라는 소재와 전개 방식이 새롭지는 않지만, 곤 사토시(今敏) 감독의 나름의 전개방식을 통해서 따뜻한 여운을 남겨주는 듯 하다. 정말이지 이 여름에 보기보다는 겨울에 보았어야 하는 영화가 아니었을지(일본에서는 겨울 개봉이었지만)….
PS: 얼마 전, 우연히 EBS에서 곤 사토시(今敏) 감독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곤 사토시(今敏) 감독은 제8회 시카프(SICAF, 서울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도쿄 갓파더스(東京ゴッドファ-ザ-ズ)」가 출품되어 한국을 방문했는데, 역시 좋은 인상과 깊은 사고를 가지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좋아하는 감독이 한 분 더 추가 되었다.
PS: 2010년 8월 24일, 곤 사토시 감독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 괜찮은 감독을 발견했다 싶었는데….
수정 일자
2010/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