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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야시 마사키(小林正樹)의 셋푸쿠(切腹, 1962): Snapshot

셋푸쿠(切腹)

切腹, 이이 나오마사(井伊直政)의 갑주
切腹
切腹, 나카다이 타츠야(仲代達矢)

 모토메(岩求女)의 상황을 설명하면 이이케(井伊家)의 사람들조차 틀림없이 이렇게 말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아, 그래서 그랬던 거였구나. 어쩌면 우리가 지나치게 몰아붙였구나. 누구라도 우리의 대처가 이성적이지 못했었다는 걸 알 수 있구나. 의심할 바 없이 쌍방이 나은 결과를 이끌어냈어야 했어.” 내가 이런 한마디 말이라도 들을 수 있었다면 그건 코토메에게 위안이 됐을 것이오.

切腹, 나카다이 타츠야(仲代達矢)
切腹, 나카다이 타츠야(仲代達矢)
切腹

 후쿠시마케(福島家)의 전직 가신 츠쿠모 한시로(津雲半四郎)는 저녁 6시에 할복(切腹)으로 죽었다. 그의 말과 행동은 엉뚱했다. 참석한 많은 이들은 그가 발광할 징조를 보였다고 했다. 이로써 후쿠시마케의 또 다른 전직 가신 치지와 모토메(千々岩求女)가 올해 1월 할복을 청했을 때, 우리의 선택에 과오가 없음이 명백해졌다. 가문의 사무라이다운 엄격함이 온 에도에 메아리쳤다.

 이번 사건 또한 우리의 단호한 대처가 둘째 날이 가기도 전에 도시에 퍼졌다. 결과로서 세번째 날 에도죠(江戸城)의 정기 회의에서 주군께 찬사의 말을 들으신 우리의 젊은 벤노스케사마에 따르면 “평화 시에도 여전히 방심하지 않고, 이이케(井伊家)는 이런 원칙을 고수하였으니, 너의 부는 후세에도 번창할 것임이 틀림없다.” 1630년 5월 16일.